[실시간이슈] 부실 건축에 2층 식당 붕괴아수라장으로 변한 팔순잔치

주인공은 운좋게 참사 피했지만 손님 대부분 건물에 깔려 10여 년 걸쳐 세 차례 증축…불법 건축 여부는 조사 중
중국 산시성 린펀 식당 붕괴사고 현장 (린펀 AFP=) 중국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의 식당 붕괴사고 현장에서 29일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의 한 조용한 시골 마을인 천좡(陣庄)촌에서 발생한 식당 붕괴 사고로 29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펑파이(澎湃)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29일 아침 천좡촌에서 제일 규모가 큰 쥐셴(聚仙) 식당에는 올해 80세 생일을 맞은 마오씨의 팔순 잔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식당 주인과 친분이 깊던 마오씨의 아들이 마련한 잔치에는 마을 주민과 식당 주인 등 57명이 모여 아침을 먹고 축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갑작스레 벌어진 사고로 팔순 잔치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팔순 잔치의 주인공인 마오씨는 손님을 맞으러 잠시 식당 바깥으로 나갔다고 사고를 피했지만, 대부분 손님은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건물 잔해에 깔렸습니다.
쥐셴식당은 천좡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식당으로 10여 년 전 이 마을에 문을 열었습니다.

캄보디아 사찰 건물 붕괴 사고 현장 (프놈펜 신화=) 캄보디아 북서부 시엠레아프 주 시엠레아프 시에서 2일(현지시간) 신축 중인 사찰의 식당 건물이 붕괴한 직후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희생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쥐셴식당은 평평하지 않은 지형에 지어져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식당은 1층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연쇄적으로 2층 철골 지붕이 붕괴했습니다.

린펀시 당국은 30일 오전 3시 45분 모든 구조 작업을 종료했습니다.
린펀시 당국은 중요 사고 조사반을 파견해 쥐셴식당의 불법 건축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산시성 식당 붕괴사고 현장서 구조작업 (린펀 EPA=) 중국 북부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샹펀현의 2층 식당 붕괴사고 현장에서 29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