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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강풍폭우 동반 마이삭 강타날아가고 잠기고 정전 속출

by 모두의정보 2020. 9. 3.

최대 초속 45m, 한라산 남벽에 하루 1천㎜ 물 폭탄 제주 14명 인명구조, 남해안 대교·해안가 도로 통제…주민 대피
태풍 마이삭에 꺾여버린 신호등 2일 오후 태풍 '마이삭'이 강타한 부산 영도구에서 파손된 신호등이 길가에 넘어져 있습니다.
(전국종합=)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력한 비바람으로 남부지역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마이삭은 부산 남남서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계속 북상해 3일 오전 2∼3시께 태풍 마이삭이 부산과 거제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2일 오후 9시 19분 동래구 온천동 한 건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고, 오후 8시 33분에는 강서구 한 건물 외벽이 떨어졌습니다.
연제구 한 건물에서는 외벽이 탈락했고, 간판이 떨어지거나 유리창이 파손되고 창틀 섀시가 빠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경남 거제에서는 어제 오후 11시 38분 일운면 빌라 창문이 깨지고, 한 시간 전에는 옥포동 신호등이 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통영시 문화동 한 교회의 철탑이 떨어지고, 남해군 남면 모형잠수함이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귀포 중산간서로 차량 고립 (서귀포=) 박지호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강타한 2일 오후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색달 구간이 침수돼 차량들이 고립돼 있습니다.
한라산 남벽에는 하루 1천㎜ 이상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어제 오후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색달 구간에서 버스 등 차량 8대가 침수된 채 고립됐습니다.
제주시 외도동에서는 도심권 하천인 월대천이 위험수위에 도달하면서 재난안전본부에서 주민 90여 명에 대피 안내를 했습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는 의상실이 침수돼 내부에 있던 장애인이 움직이지 못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서귀포시 서호동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후 10시 기준 제주 도내 인명구조 건수는 모두 7건(14명)입니다.
서귀포 도로 곳곳 침수 (서귀포=) 박지호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강타한 2일 오후 경찰이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중문 구간에서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경남에서는 통영·거제·하동·합천 등 1천607가구가 정전됐습니다.
통영·합천은 96% 이상 복구가 됐으며, 다른 지역도 복구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 9시 43분 서귀포시 호근동을 시작으로 제주시 연동, 노형동, 애월읍, 이도동, 용담동, 한림읍, 서귀포시 성산읍, 법환동, 표선면, 호근동, 대정읍, 남원읍 등 도내 3만6천886가구가 정전됐습니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고압선 등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도로변 덮친 외벽 2일 오후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부산 강서구 한 건물에서 노란색 외벽이 도로변에 떨어져 있습니다.
강한 비와 함께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통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부산과 경남 거제 연결 도로인 거가대교를 비롯해 광안리 해안도로, 마린시티1로, 덕천배수장, 수관교, 광안대교, 을숙도 대교(컨테이너 통제), 천가교(가덕도), 송도해변로 등 19곳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사천대교, 삼천포대교, 마창대교, 남해대교를 비롯해 창원 마산합포구 해안도로와 안민고개길, 진해 여좌천로 등 29곳 차량 진입이 제한됐습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오후 9시 37분부터 운행을 조기 종료했습니다.
코레일도 오후 11시부터 내일 정오까지 경부선 열차 5편의 부산역∼동대구역 구간 운행을 중지합니다.
울산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일부 열차도 운행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또 3일 오전 10시 24분 동해역으로 출발하는 열차와 오후 3시 7분 동대구역으로 가는 열차도 운행이 중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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