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BNH·수젠텍·신테카·진시스템 ···연구소기업 1000호

연구소기업 수가 2006년 1호인 콜마BNH 이후 15년만에 1000호를 넘어섰습니다.
1000호의 주인공은 원큐어젠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아이큐어가 합작투자한 기업입니다.
원큐어젠은 신규 항암물질인 펩타이드와 경구 흡수 약물전달시스템을 결합해 항암효능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은 2일 연구소기업 설립 수 1000호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연구소기업 등록증을 받은 기업은 999호인 바이오액츠비엠앤에스(대표 박진우), 1000호 원큐어젠(대표 장관영), 1001호 케이에스에코텍(대표 김재환) 등 세 기업입니다.
우수연구소 기업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콜마BNH, 수젠텍, 신테카바이오와 고속성장한 마인즈랩, 12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알지노믹스, 아마존에 입점한 에너캠프 등이 선정됐습니다.
성공한 선배기업이 후배기업을 위한 연구소기업 펀드도 조성됩니다.
수젠텍, 콜마BNH 등이 참여해 연구소기업협의회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연구소기업 1000호를 달성하며 과학기술정보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일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사진은 연구소기업 등록증 전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영상 갈무리>
연구소기업은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공기업, 연구중심병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 사업화를 위해 연구개발특구내에 설립되는 기업입니다.
공공연구기관의 참여는 합작투자형, 기존기업전환형, 신규창업형이 있습니다.
기타로 포함된 기업도 31.8%로 융합기업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연구소기업에게는 법인세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 혜택이 있습니다.
연구소기업은 초기(2006~2013년) 46개로 증가수가 높지 않았습니다.
연구소기업은 기술력과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로 지난해 매출액 7394억원, 고용 3910명 등 최근 5년간(2015~2019년) 매출액 26.1%, 고용 34.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5년간의 기업 생존율도 75%로 일반기업 28.5%보다 약 2.6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미코바이오메드(20년), 진시스템(21년), 마인즈랩(21년)의 상장도 예정돼 있습니다.
세계 평균인 6.3년에도 근접하고 있어 선순환 구조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용홍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이상민 국회의원, 양성광 이사장, 김명준 ETRI 원장, 김장성 생명연 원장 등 연구소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온라인으로 중계됐습니다.
용홍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연구소기업 1000호 달성은 과학기술 강국의 꿈에 한걸음 다가가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 연구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연구개발(R&D) 성과가 기술사업화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1000번째 연구소기업 달성을 축하합니다.
연구소기업은 매출, 고용, 성장률이 일반기업에 높고 국가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기술사업화와 성공을 바탕으로 연구소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규제 등 잘 챙기며 2025년까지 연구소기업 2000개를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