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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제주 강타항포구 잠기고 수천가구 정전

by 모두의정보 2020. 9. 3.

서귀포 중산간서로 차량 고립 (서귀포=) 박지호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강타한 2일 오후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색달 구간이 침수돼 차량들이 고립돼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항·포구가 침수돼 차량 대피 사태가 빚어졌고, 제주시 도심 하천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강풍에 고압 전선이 끊기면서 2천 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이 높은 파도와 만조 현상으로 물에 잠겼습니다.


태풍에도 제주 찾는 관광객들 (제주=) 변지철 = 2일 오전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의 결항이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 관광객들이 이른 항공편을 통해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퍼부은 집중호우로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이 범람할 우려가 높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월대마을회관으로 대피해달라고 긴급 당부했습니다.
현재 월대천 외에 제주시 동문시장 산지천도 수위가 올라와 범람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에 쓰러진 가로수 (제주=) 변지철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강타한 2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연삼로 가로수가 태풍에 쓰러져 공무원들이 나무를 옮기며 안전조치를 하고 있습니다.2020.9.2
이날 오전 9시 43분께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164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제주시 연동 898가구에도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오후 4시 현재까지 도내 2천168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는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흔들려 고압전선이 끊기는 사고 등으로 정전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서귀포시 서호동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는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무너지고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전신주가 인근 주택 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제주시 노형동 한 커피숍 간판이 도로에 떨어지고, 아라동의 커피숍 유리창이 깨졌으며, 건입동 현대아파트 사거리의 도로 보행 신호등이 기울어지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태풍 '마이삭'의 위력 (서귀포=) 박지호 = 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 앞바다에 집채보다 더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 중심 부근이 제주 육상에서 동쪽으로 멀리 떨어져 지나갔지만, 육상에 물 폭탄이 쏟아지고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이날 오후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비구름대가 유입되고 산지의 지형적 특성이 더해져 한라산 윗세오름과 영실에 시간당 120∼12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 지역별 상세 자동 관측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 430㎜, 한라산 영실 344㎜ 등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또 제주시 새별오름 229㎜, 한라생태숲 203㎜, 한림읍 금악 18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서귀포시 지귀도에서 35.8m, 제주시 선흘 32.8m, 서귀포시 성산읍 29.8m, 가파도 29.2m다.
태풍에 엿가락처럼 휜 도로 중앙분리대 (제주=) 변지철 = 제9호 태풍 '마이삭'가 제주를 강타한 2일 오후 제주시 동광로의 도로 중앙분리대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차량의 진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45m의 세력을 유지해 서귀포 남동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이날 오후 7∼8시 제주 육상에 가장 근접해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하겠으며 3일 오전 3시께 부산 북쪽 약 80㎞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3일 새벽까지 최대 순간풍속 30∼50m(시속 108∼180㎞)의 강풍이 불겠다며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건설 현장,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3일 오전 6시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3일 낮까지 바람이 12~45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3∼12m로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공사장 등의 시설물 파손과 농작물 낙과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해상에서는 선박이나 양식장이 파손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날 오후 만조 예상 시각은 제주시 오후 11시 22분, 서귀포 오후 10시 26분, 성산포 오후 10시 22분, 대정읍 오후 11시 8분 등입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제주에서 만조 시각 264∼297㎝가량 바닷물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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